4일차 : 남열 - 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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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바람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고 추웠다.
과역에서 광주로 갔다가 부천으로 가려면
늦어도 2시반엔 도착해야 했는데
오늘 코스가 50km니까 넉넉잡아 3시간 생각하면...
뭐 이런저런 생각하다가...
일단 가보자.
가다가 영 아닌거 같으면 바로 과역으로 가자.
그렇게 생각하고 출발했다.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
여름에 와서 놀면 좋을것 같았다.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시작되는 엄청난 업힐...
이 업힐의 끝엔 우주발사 전망대가 있다.
실제로 나로호 발사할때 이 전망대에서 보면 잘보이기에 만들어놨나보다.
도착해서 전망대에 올라가보진 않았고
밑에서 풍경을 봤는데도 너무 좋았다.
<우주발사 전망대>
와 날씨 대박 좋네!
풍경 장난아니네!
그리고 춥네...
바람도 장난아니네ㅠ
<전망대 밑에서 찍은 파노라마 -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 방향>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진짜 좋았다.
그리고 바람이 엄청 세찼지.
오늘은 북풍이 불었다.
그리고 오늘의 코스는 북쪽...
<전망대 밑에서>
점암면오산교차로 조금 지나서 여호리 방면으로 빠졌어야 했는데 지나친것도 있고
업힐인데 역풍, 다운힐인데 역풍, 평지에서 역풍
너무 힘들고 발도 시렵고 해서
오늘 코스 다 무시하고 바로 과역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평지에서도 드랍바잡고 이너로 해서 달렸다...
그래도 속도가 15도 안나왔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원두 연 생산량이 200kg이라는데
그 중에 80kg가 고흥 과역에서 난다고 한다.
그 농장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들렀는데
아메리카노를 마셔서인지 신맛 조금 나는거 외엔 잘 모르겠다.
핸드드립이나 에스프레소를 마셨어야 했다...
<커피마을>
그리고 과역면에는 기사식당이 엄청 많은데
그 중에 한 식당이 삼대천왕에 나왔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식당이 리뷰가 더 많아서 거기로 갔다.
불고기 백반이라는데
아래 구성으로 7천원, 고기추가 5천원.
혼자라 안받아줄줄 알았는데, 먹다보니 혼자 와서 먹고 가는 사람도 많았다.
이번 투어에서 가장 맛있었고 잘한 선택이었다.
된장찌개에 게 반마리 들어가있었는데 된장찌개도 맛있었다.
<동방기사식당>
고흥은 모든 지역이 낙타등으로 되어있어서...
편하게 힐링하러 갈 동네는 아니다.
그렇지만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남해는 제주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시기 안좋게 와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봄이나 여름에 오면 좋을 것 같다.
앙상한 가지가 있는 벚꽃나무 길도 지나왔고...
메타세콰이어 길도 있었으니...
이 시기에 어딜가든 다 비슷하겠지만
고흥 갔던걸 후회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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