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 거금도 - 나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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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날이 좀 개었다.
도로도 다 말랐다.
하지만 어제 젖은 도로 달리면서 흙이 다 튀어 다람쥐가 되고
깨끗했던 자전거가 흙으로 더러워진건 어쩔...
그래도 말랐으니 다행...
느즈막히 일어나 9시반쯤 출발.
<소원동산 1>
이제 낙타등은 아무 생각없이 올라간다.
아 또 업힐이구나.
이제 내려가는구나.. 내려가면 다시 올라가겠지...
다만 바람이 엄청 불었다. 역풍으로...
업힐을 한참 올라가다 만난 곳.
소원동산이라는데 소원을 들어주는진 모르겠고
풍경이 굉장히 좋다.
<소원동산 2>
그리고 다시 거금대교와 소록대교를 건너 녹동에서 점심.
기사식당이 그나마 평타는 칠 것 같아서 녹동에 하나 있는델 갔더니
전라도 답게 반찬 가짓수는 많은데 1/4이 김치고...
다른 음식들도 만든지 오래되서 말라 비틀어진거...
미역국은 얼마나 끓였는지
국같지 않고 죽같았다...
맛 없음.
이게 7천원.
클리앙에 올해 여름에 갔다온 분들 후기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같은 식당에서 식사 하셨는데
그땐 반찬이 참 맛깔나게 나왔었는데
이게 시즌/비시즌이라 그런건지 단체/혼자라서 그런건진 잘 모르겠다.
내 생각엔 시즌/비시즌이라 그런것 같다.
<녹동 유정 기사식당>
밥을 먹는둥 마는둥 반찬 그나마 괜찮은걸로 몇개 집어먹고 나왔다.
왠만해서 밥 잘 안남기는데 이땐 좀 남겼다.
반찬 손 안댄것도 많았고...
해안가를 따라 달리다 보면 아래와 같은 풍경을 자주 보게 된다.
게다가 낙타등이다 보니 특히 언덕 끝에서 자주 본다.
<도화면 어딘가1>
<도화면 어딘가2>
중간에 지죽도라는 곳을 들렀는데...
가는길도 오르막 내리막...
가지 말까 하다가 그냥 갔는데 가지말껄...
그리고 대망의 나로도 입성.
육지 기준에서 내나로도가 먼저고, 그 다음이 외나로도인데
여기도 물론 낙타등 오르막 내리막...
지도상에 그나마 민박이 많아 보이던 나로우주 해수욕장 근처에 숙박을 잡음.
<나로 2대교 건너면...>
<나로우주 해수욕장에서 1>
<나로우주 해수욕장에서 2>
충격의 점심을 먹고 저녁은 나름 검색해서 찾아간 곳.
회덮밥인데 서대회라고 한다.
점심보단 훨씬 낫다.
<외나로도 항 근처.. 서대회덮밥>
회덮밥 양념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이모가 밥 더 줄까? 해서 반공기 더 부탁해서
1.5공기를 비볐는데도 양념이 조금 과했다...
진짜 배부르게 먹음.
첫째날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잤던게 굉장히 좋아서
오늘도 그러고 싶어 동네 민박을 알아봤는데
해수욕장에 가까운 두 곳중
한 곳은 영업 안함.
다른 한 곳은 4만원인데 밤에 추우니까 보일러 떼야되지 않겠냐며 네고 안됨.
도로쪽에 가까운곳은 두 군데 다 3만원.
그냥 3만원짜리에 묵었는데 차량 지나가는 소리때문에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만원 더 주고 바다 가까운곳에 묵었지 싶다.
물론 2인 이상이서 온거면 오천원차이겠지만 혼자인 나는 만원도 크다.
솔로잉하면 숙박비가 제일 아까움...
그리고 복불복이겠지만 옆방이 너무 시끄러웠다. 떠들고 이야기하는 소리가 다 들렸음...
민박 사장님은 친절하셨음.
<2일차 숙박>
자전거 비싼거라고 해서 겨우겨우 방안에 놓는걸 허락받음.
냉장고는 안쓴지 오래되서 꺼져있고 곰팡이 피어있음.
티비는 스카이라이프 달려있었음.
전기장판이었고 화장실엔 샴푸와 바디워시 치약 이렇게 있었음.
수건 1장 줌.
오늘 거리는 100키로였지만 바람도 크게 안불고 날도 그렇게 안추워서...
뭐 업힐이 많아서 추울새가 없었지만 말이다.
적당한 속도로 적당하게 도착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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